네이버. 드디어 통합검색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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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웹 커넥팅데이에서 통합검색의 한계를 인정하고 웹 검색에 승부수를 걸 것이라 선언했다고합니다. 저는 “웹 커넥팅 데이”에 초청을 받지는 못했기에 아웃스탠딩의 최준호 기자님 기사(네이버가 가두리검색을 포기한다)에서 소개된 네이버 검색 담당자들의 발언에 리액션( RE: )하는 포맷으로 네이버 검색 담당자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려고합니다.

우선 네이버에 대한 제 입장은 네이버 때리기가 아닌 “검색의 공공성의 회복 필요”가 기준임을 밝힙니다.

저의 생각을 좀더 알고 싶은 분은 제가 썼던 예전 글(홈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없는 나라, SEO를 잊어버린 나라)를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네이버의 발언을 모두 보시려면 최준호 기자님의 기사를 보시라고 네이버의 발언의 상당 부분은 … 처리를 했습니다.

김상범 네이버 웹&이미지 검색 리더님의 말씀 

“2017년 네이버는 창사 이후 가장 많은 엔지니어를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카페’, ‘지역’, ‘쇼핑’이 아니라” “네이버 외부 문서들을 잘 검색 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

RE: 이런 이야기를 2007년이 아니라 2017년에 듣고 있다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뭐 그래도 이제라도 이렇게 솔직히 한계를 인정하고 노력한다니 응원해야하는 쿨함을 유지해야겠지요. 

김기동 네이버 웹수집 엔지니어의 말씀

“현재 인터넷 웹은 100조 개가 넘는 웹페이지가 존재…..네이버가 검색 대상으로 삼는 웹사이트는 현재 약 1000만 개 수준이며….이 중에서도 20%가 (네이버의 SEO)에 맞춰 최적화돼 있고….”

RE: 검색 서비스의 공공적 성격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 넘버1 검색 서비스 사업자로서 이런 정보는 정기적으로 공개를 해주셔야하는 정보입니다. 이런 정보를 매년 공개해서 그대들이 누리는 독점적 위치에 준해서 얼마나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들이 알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이버 분들이 한국에는 좋은 컨텐츠가 너무 없다. 혹은 스팸이 많아서 좋은 웹검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그 동안 여러 루트를 통해서 흘려오셨는데, 그 주장의 근거를 객관성있는 자료를 통해서 보여주셔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발표 외에는 통합 검색 화면이 바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과 블로그가 애매하게 섞여 있는 부분도 개선될 것입니다”……사실 저희 부서는 네이버 내부에서 참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 곳…..검색 서비스가 사랑받으려면 ‘빠짐없이’ ‘빠르고’ ‘공정하게’ 검색 결과가 나오면 됩니다…..”

RE: 통합 검색의 단계적 해체와 웹검색으로의 접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당연한 일을 하면서 내부의 공격 운운하며 앓는 소리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검색자의 검색 의도에 충실한 검색 결과를 만들어야하는게 네이버 검색팀의 유일한 목표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만 지켜봐 주세요….네이버 내부의 서비스들에선 랭킹 시그널을 추출하기 쉽지만 외부 플랫폼에 접근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RE: 여보세요. 2004년 네이버가 검색 시장 1등이 되었을 때부터 벌써 14년 지났거든요. 그리고 랭킹 시그널 추출은 원래 검색엔진의 3대 기본입니다. 내부 문서에 대한 랭킹만 하고 싶으면 검색 솔루션 사업만 하세요. 아무도 구글이 랭킹 시그널로 사용하는 테크니컬 요소와 컨텐츠 그리고 외부 링크의 질과 양을 랭킹 시그널을 네이버도 사용한다고 욕을 하진 않을 거라고 봐요. 같은 기술이라도 한국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한 네이버만의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과거 EU는 구글의 위협에 맞서  3000억원을 투자해 검색엔진을 만들었지만 실패했습니다….구글에는 우수한 풀타임 개발자만7만명이 근무하며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RE: 구글 안에서 검색 서비스만 하는 엔지니어가 7만이란 건 완전 개뻥입니다. 같은 언어권인 다른 국가에서 구글과 경쟁을 포기한 것과 한국어라는 방어벽을 가지고도 여태껏 의무를 게을리 했던 것을 숨기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잘 못했다고 인정하시고 앞으로 멈춤없는 정진을 요구합니다.

“저도 전문 자료를 검색할 때는 구글을 씁니다(웃음) 네이버라고 문제점을 왜 모르겠습니까”

RE: 장난하냐? 

“그래서 저희가 어떤 랭킹 시그널을 쓰는지 외부에서 체계적으로 추정하는 SEO(검색 최적화) 비즈니스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가 검색 시그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밖에서 좋은 사이트들이 상단에 나오게 해주는 정당한 SEO 비즈니스를 연구하는 회사들이 잘해주셨으면 해요”

RE: 당연한 이야기, 그대들이 웹검색에만 힘써주면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겁니다. 우선 네이버 대표이사의 생각부터 좀 정리해주시길. 그리고 그대들의 변화가 SEO비지니스 뿐만이 아니라 어필리에이트 비지니스나, 컨텐츠 마케팅 비지니스, 웹 에이전시 비지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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