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동경, 東京)의 대중교통을 통해 일본에서의 비지니스를 이해해보기

동경역 청사

동경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동경도 서울 이사으로 워낙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동경의 시내(흔히들 동경 23구라고 부르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동경에서 상당히 떨어진 위성 도시에 집을 구하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주쿠역

한국의 일산, 분당, 안양, 의정부 같은 위성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동경 주변의 도시도 동경 시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배드타운의 역할을 감당한다. 서쪽의 하찌오지시(八王子市)나 고쿠분지시(国分寺市), 동쪽으로는 葛西지역이나 치바현의 후나바시(船橋市), 남쪽으로는 요코하마시(横浜市), 북쪽으로는 사이타마현의 오오미야시(大宮市)와 같은 지역들이 바로 그런 베드 타운의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하는 수도권(1도 6현 – 동경도와 사이타마현, 치바현, 가나가와현, 야마나시현, 이바라키현, 토치키현)에 3천7백만명이 퍼저 살고 있다고 한다.

동경도철도노선표

서울의 외곽 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역할을 주로 한국에서는 광역버스가 담당하고 있다면, 동경에서는 국철이나 사철이 수도권 주변의 광역권과 동경 중심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필자는 동경에서 서울로 출장을 오게되면 경기도 능곡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을 한다. 이 때 대략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1시간 30분에서 좀 길어지면 2시간 반이 걸리기도 한다. 광역버스가 아닌 3호선을 타고 출근을 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소한 1시간 반이상은 걸린다. 사실 이렇게 출퇴근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교통 문제에서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무튼, 능곡이 일산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일산이나 남양주 혹은 이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출퇴근 시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에 비해 철도 교통에 많은 의즈를 하고 있는 동경은 사실 더 넓은 지역에 사람들이 퍼져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경의 주요 비지니스 핵심 지역인 동경역, 신주쿠역, 시나가와역, 시부야역, 이케부쿠로역, 우에노역 주변까지 30분~40분, 아무리 길어도 1시간 이내에 충분히 도착할 수있도록 철도 교통망이 설계되어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부분의 철도 노선이 모든 역을 경우하는 완행과 중요 거점역 만을 통과하는 급행 열차로 나뉘어져 운행되고 있고, 출퇴근 시간 대에는 경유하는 역의 수를 크게 줄인 쾌속 열차 노선들이 다양하게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편성 간격도 짧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경역에서 40킬로 이상 떨어진 타치카와(立川)라는 곳에서도 동경역까지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급행을 타면 동경역까지 45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신주쿠 근방이라면 30분 정도에 도착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런 차량이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간당 6편씩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경권에서의 출퇴근은 사실 생각보다도 편할 뿐만 아니라 예측 가능함을 제공함으로서 안심감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까 위에서 광역권과 도심의 연결을 국철과 사철이 나눠서 담당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동경 시내의 주요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역할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이 주로 담당한다. 즉, 외곽도시들에 사는 사람들이 앞에서 이야기한데로 국철이나 사철을 이용해서 동경의 주요 역인 동경역, 신주쿠역, 시나가와역, 시부야역, 이케부쿠로역, 우에노역으로 모였다가 지하철을 이용해서 롯본기, 신바시, 카스미가세키, 토라노몽, 아카사카 미쯔케와 같은 주요 도심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꼭 알아두어야할 노선이 하나있다. 바로 동경의 도심과 외곽의 경계 역할을 하는 노선인데, 바로 야마노테선(山手線)이라는 노선이다.

야마노테센
서울로 치자면 2호선 전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선으로서 동경 비지니스 중심가를 둘러싸고 돌는 순환선이다. 노선을 표시하는 색깔도 닮았는데, 둘다 녹색을 쓴다. 단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서울의 2호선의 전 51개역을 한번 일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28분 30초인데 반해 동경의 야마노테선은 29개 역에 64분이 소요된다. 즉, 주요 도심의 넓이는 서울에 비해 다소 작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강북과 강남이 강남과 강동이 사실 멀게 느껴지는 심리적인 벽을 만들기도 하지만, 동경에서는 신주쿠와 동경이 순환선의 정반대에 있을 정도로 떨어져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멀지 않게 느낀다. 반대로 야마노테 안쪽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은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회사의 주소지를 가능한 야마노테선 안쪽에 두려고 하는데, 주소가 야마노테선 안쪽이냐 밖이냐에 따라서도 임대료도 달라지고, 직원 채용에도 큰 영향을 줄 정도이다. 야마노테선 안쪽에서는 어느 지역에서든지 아무 방향으로 5분만 걸어가면 지하철이나 역과 만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영업을 위해서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할 필요도 거의 없어지게 되는 장점도 있다. 사실 동경에서는 영업들이 거외 예외 없이 지하철과 국철을 이용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배송이 없는 이상 영업 담당자가 차량을 사달라고 할 이유가 없게 된다.

글을 마치면서 동경에 출장을 올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하나 공유하고자 한다. 철도 자유 이용권 정보이다.

명칭 요금 내용

티켓 구매 장소

동경 프리 티겟(東京フリーきっぷ) 1590엔 동경23구내의 JR선, 지하철, 도영버스, 도영전철 일일 자유 이용권 해당 노선의 각 역
동경도내 패스(都区内パス)(JR동일본) 750엔 동경23구내의 JR동일본의 모든 노선 일일 자유 이용권 JR동일본의 주요 역
도영지하철/동경메트로 공통 일일권(都営地下鉄・東京メトロ共通一日券) 1000엔 동경 메트로, 도영지하철 일일 자유 이용권 해당 노선의 각역
동경 지하철 티켓(Tokyo Subway Ticket) 800엔 여행자를 위한 도영 지하철/동경 메트로 공통 일일 자유 이용권 여행 대리점
동경메트로 일일 승차권(東京メトロ一日乗車券)  710엔 동경 메트로 일일 자유 이용권 동경 메트로의 각역
동경 메트로 기획 일일 승차권(東京メトロ企画一日券)  600엔 여행자를 위한 동경 메트로의 일일 자유 이용권 여행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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