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데스크탑 서비스의 미래는 Wireless!

웹 데스크탑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PC를 사용하면서 일상적으로 대하고 있는 데스크탑 환경에 대응하는 인터넷 버젼의 새로운 컴퓨팅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웹 데스크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Client-Server구조에서 Server Oriented구조로의 복귀를 뜻한다고도 할 수 있으므로 새롭다는 말을 쓰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엔지니어가 아닌 필자가 오늘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은 괜히 어려운 시스템 아키텍쳐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근자에 한국에서 요란하게 시작된 여러 웹 데스크 탑 관련 ASP 서비스들이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상황을 보면서 이런 웹 데스크 탑 관련 ASP 사업자들이 결국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한번 고민해 보고 싶어서이다.

요즘 우리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웹 베이스의 어플리케이션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보통 웹 메일 서비스다.

웹 메일 서비스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웹 기반의 서비스가 개념적으로 발전하면서 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개발 되고 있고 웹을 통한 또는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데스크탑 컴퓨팅이 점차 주목을 받고 있으나 상업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심마니의 팝데스크, @ffice의 애피스, Thinkfree의 팅크프리 오피스, 한컴의 넷피스 등은 모두 우리가 잘 아는 웹 데스크관련 서비스들이다.

이런 서비스들의 존재 근거는 바로 자신의 로컬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데스크 탑 컴퓨팅이 점차 네트워크화 되어 가고 있고 현실과 사용자들의 업무 패턴에 비추어 지나치게 비 효율적이라서 언젠가는 현재의 클라이언트 중심의 데스크탑 컴퓨팅과 함께 이 웹 데스크 탑 컴퓨팅이 컴퓨팅 세계의 아주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말을 다시 풀어 보면 요즘처럼 좋아진 PC환경에서는 우리가 어떤 특정한 태스크를 하기 위해서 굳이 고성능 서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내 로컬PC에 깔려 있는 프로그램을 바로 구동 시킴으로서 쉽게 태스크를 해결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어떤 태스크의 경우는 사용자가 언제나 로컬 PC에 이 태스크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았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사용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져감에 따라서 사용자들이 일일이 자기 PC에 프로그램을 깔 필요 없이 그 때 그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웹 베이스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싶어할 욕구는 점차 커져 갈 것이다라는 말이 된다.이렇게 보면 위에서 열거한 서비스들이 이렇게 차가운 반응을 얻는 것은 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컴퓨터 사용 패턴을 보면 위의 추론이 실제로는 현실감이 없다는 답이 쉽게 나온다.사실 개발자가 아니라면 몇 몇의 오피스웨어(대부분 MS사의 제품들이지만)를 사용하는 것과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의 전부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해당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거나 해당 프로그램을 살만한 돈만 있다면 아니 공짜로 프로그램을 구워줄 맘 좋은 친구만 있으면 현재의 데스크탑 시스템에 굳이 불만을 가지고 웹 데스크 탑을 쓸 이유가 없어 보인다.

즉,웹 데스크탑과 이와 관련한 ASP 서비스들이 성공하려면 현재의 데스크탑과 현재의 데스크탑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하려는 시도보다는 현재의 데스크탑과 어플리케이션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바로 모바일이라고 생각한다. IMT2000이 사용화되는 2004년말이 되기 전 내년 중반기만 되도 우리의 모바일 환경은 급속도로 좋아져서 약 64Kbps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올해 말이면 Wide CDMA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렇게 되면 64Kbps이상의 속도가 보장된다고 한다.

그리고 퀄컴이 노력하고 있는 것 처럼 HDR서비스가 내년 말쯤 상용화되면 우리는 IMT2000 없이도 약 1.5Mbps의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터넷기능이 있는 휴대폰들은 제한적이기는 하나 우리들의 방과 사무실에 있는 데스크탑을 보완해줄 웹 데스크탑을 구현해줄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주목 받을 만한 서비스 중의 하나가 바로 모바일 인트라넷 서비스가 될 것이다.이런 모바일 인트라넷 서비스는 바로 대표적인 인트라넷 그룹웨어인“노츠”와 현재 가장 대표적인 웹데스크탑인 심마니의 팝데스크 여기다가 Thinkfree의 오피스가 하나로 묶인 것과 비슷한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현재의 웹 데스크탑 서비스와 이와 관련한 기타 ASP서비스는 지금의 광고수익모델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아니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그래서 모바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현재의 데스크탑 환경을 대치하려 하지 말고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데스크탑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적이고 부가적인 가치가 느껴지는 서비스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바로 여기에 실제적인 수익이 발생할 사업모델이 들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1~2달이면 분명 몇몇 업체가 모바일 웹 데스크 탑과 기타 ASP 베이스의 어플리케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아직은 무선통신 업체들의 과금 체계나 시스템이 부실하지만 바로 이런 아이템을 들고 무선통신 사업체들과 제휴를 하는 사업자가 바로 2001년 한국 인터넷 시장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200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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