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중심 사이트들의 비즈니스 모델

businessmodel

2000년에 들어와서 인터넷 투자자들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인터넷 컨텐트업체들에 대한 평가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단 인터넷이 미디어라는 것과 미디어라면 컨텐트가 중요하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원칙을 국내의 인터넷 투자자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컨텐트회사들은 참 배고픈 시절을 오랫동안 참고 지내왔다. 투자설명회나 사업기획서에 수익모델이 광고 그리고 향후 컨텐트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라고 말하면 모두 웃었기 때문이다. 물론 겉으로야 안 그랬겠지만…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투자하기에 겁이 난다. 뭐 이런 분위기가 팽배해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을 가진 회사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을까? 올해 들어와서는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좋은 일이다.

잠시 미국 이야기를 해보자.
Wired.Com, Monkey.com, Salon.com, Woman.com, Zdnet.com등등…

사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미국의 성공적인 웹사이트들이 바로 컨텐트를 만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들 자신들의 주요수입원이 광고임을 아주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인다.

물론 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쌓은 많은 연륜에서 나온 여유일 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컨텐트 중심의 웹사이트에서 일하는 분들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많이 느끼게 된다.

물론 국가별로 특성이 있을 것이라는 건 인정해야한다. 만약 이들이 한국에서 이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면 지금 같은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질문해 본다면 나 역시 상당히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물론 이들이 야후나 아마존 같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이들이 없는 인터넷은 사실 상상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과연 이들 외국사이트와 우리나라의 사이트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중에서 몇 가지를 고르라면 나는 아래의 3가지를 가장 먼저 꼽을 것 같다.

그 첫번째는 비즈니스 마인드 결여 – 컨텐트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너무나 중요한 것은 생산해내는 컨텐트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컨텐트를 소비하는 대중를 믿어야한다. 그렇지만 컨텐트를 생산한다는 것이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는 배고프고 남루해도 그 것 자체가 예술가를 예술가답게하는 요소라고 봐 줄 수도 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에서의 컨텐트중심사이트는 분명히 하나의 회사다 회사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영리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단체요 수익을 냄으로서 투자자들의 기업가정신에 보답해내야하는 것이 덕목이다.

두번째는 컨텐트를 이용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불확신이다. 내가 아는 한 인터넷 컨텐트업체의 CEO는 이런 말을 하곤한다.

이렇게 배고픈 시절이 최소 2년은 계속될 것이나 그 기간이 지나면 컨텐트를 가진회사와 가지지 못한 회사와는 분명히 큰 차이를 보일 것이고 시장에서의 대우도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어떻게 2년을 견디느냐가 중요한다. 지금은 수익이 안 나도 2년만 참으면 모든게 좋아진다고 믿더래도 지금 그러한 미래을 믿게할 만한 어떤 단초를 주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바로 그것이 컨텐트를 중심으로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다. 아무리 적은 수익이라도 이런 모델이 이렇게 워킹하고 있다라는 것은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리스트는 국내 어떤 컨텐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1. 광고 – 배너
2. 광고 – 스폰서쉽
3. 광고 – email/newsletter
4. 광고/전자상거래 – 파트너쉽 사이트에서의 광고 및 전자상거래 수익 공유
5. 솔루션 판매 – 채팅/동호회/게시판등
6. 전자상거래 – Affiliate Program
7. 전자상거래 – 상품권 및 패키지상품 판매
8. 전자상거래 – 특별 직판(케이브 TV의 통판과 연계)
9. 전자상거래 – 카드등록
10. 컨텐트 – 라이센싱
11. 컨텐트 – Subscription
12. 컨텐트 – 단행본 출간

단순히 이런 모델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이런 모델이 실제로 사이트에 Cash Flow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투자자에게 상당한 믿음을 준다.

세번째는 마케팅인력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다. 요즘 와서 많이 좋아진 부분이긴 하지만 인터넷회사들은 아직도 마케팅 인력의 중요성을 MUST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로 하나로 사업하던 시대는 이미 갔다.

How가 중요한 지금의 시점에서 마케팅 인력은 회사의 브랜딩 뿐만 아니라 회사의 Profit Center로서의 역할을 해내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또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나는 국내에도 앞에서 언급했던 그런 정말 읽을 만한, 볼 만한, 들을 만한 컨텐트를 인터넷에 제공해줄 좋은 웹 사이트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좋은 회사들이 영속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수익을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다.

혹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컨텐트 위주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리 column식구들 모두는 두손 모아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성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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