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storm,과연 태풍을 몰고 올 것인가?

3월 16일,AOL-Time Warner는 주법무장관 들과의 오찬모임을 가지는 자리에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전자상거래,인스턴트메세징,음악 다운로드를 위한 독점적 관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염려하는 것은 최근 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발머가 100%의 자사 리소스를 투여하고 있다는 .NET 전략인 Microsoft Hailstorm이다.Hailstorm에 대한 개요를 이해하기 위해 3월 19일 빌게이츠의 Hailstorm전략에 대한 설명을 먼저 읽어 주시기 바란다.

“Hailstorm is a key .NET milestone to deliver on the Microsoft’s mission to empower people through great software anytime, any place and on any device”.

We believe this innovation will take individual empowerment to a new level, create unprecedented opportunity for the industry and trigger a renewed level of excitement about the internet. It will allow different technologies working together and offer an integration point for technologies in people’s lives”.

빌게이츠의 말처럼 Hailstorm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에 없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그리고 Hailstorm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 자사의 70% 이상의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구조를 웹기반의 수익-플랫폼 구조로 전환해야 하는 사명감을 띄고 있다.

차세대 OS인 Windows XP는 Hailstorm과 통합된 환경을 갖추게 된다.또한 MSN messenger, Passport, Internet Explorer, Windows Media와 저작권 보호기능,Office XP등도 Hailstorm과 직접적으로 통합된다.결국 OS가 ‘통합된 Online Service Platform’으로 맞추어 진다고 볼 수 있다.

Hailstorm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먼저 윈도우와 익스플로러의 통합으로 인해 제기된 반독점 규제법안 문제가 Hailstorm으로 또다시 쟁점화 될 것,둘째로 Privacy에 관한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플랫폼/OS에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독점 시비에 자신 있다는 표정을 보이고 있고,실제로 이런 논란에 대한 노하우가 이미 충분히 쌓여 있기 때문에 많은 예방책들을 이미 세워 놓았을 것으로 판단된다.사실 Hailstorm은 ‘오래 전에 주의보가 발령된 폭풍’이었다.

Hailstorm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역시 AOL-Time Warner다.AOL-Time Warner가 다른 온라인 기업보다 높은 밸류를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Subscription Business Model이라는 점이라고 볼 때 Hailstorm이 OS를 통해 Online Subscription model전략을 펼치게 되면 AOL-Time Warner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나타나게 된다.

위 표에서 보면 Subscribers에서 AOL-Time Warner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98년 2분기에 522,000,98년 3~4분기에 811,000,그리고 2000년에 약 9천만 사용자를 끌어들여 AOL-Time Warner의 subscriber revenue는 $1.328 billion으로 작년 대비 8% 신장했으며 올해 말까지 15%정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Hailstorm 전략이 효과적으로 펼쳐진다면 Microsoft는 순식간에 많은 Subscribers를 획득할 수 있다.이것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AOL-Time Warner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또한 MSN messenger와 Windows XP, Office XP와의 통합으로 ICQ와의 한판도 생각해 볼 수 있다.그러나 usage에서 ICQ를 잡는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일로 보인다(지금까지는).

Hailstorm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조건은 고객과의 ‘billing relationship’이다.비록 4,500,000명의 등록 유저가 있고 2억이 넘는 방문객이 존재하고는 있으나 billing relationship을 경험한 고객은 매우 극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고객과의 ‘billing relationship’을 구축한다는 것은 VAC(Value Added Commuinty)들의 편집이 필수적이다.그런데‘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처럼 고객의 지갑을 열 수만 있다면 뒤따라 Quality가 증명된 VAC(Value Added Commuinty)들이 동참할 것이고,반대로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이미 Quality가 증명된 VAC(Value Added Commuinty)들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도 AOL-Time Warner는 우위에 있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VAC 묶는 기술을 얕볼 수는 없다.현재 American Express’s Blue Card Service, Ebay, Click Commerce, Expedia, Groove Networks 등이 VAC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Ebay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카포인트와 bCentral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함에 따라 기업고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사이트와 영국 전자정부 사이트 구축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따냄으로써 해외시장 진출과 기업고객 대상의 비즈니스를 원하는 다양한 VAC들의 참여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물론 침체된 광고시장도 VAC들의 참여를 가속화 하는데 한 몫을 할 것이다.

Hailstorm의 두번째 성공 포인트는 정말 훌륭한 Integration을 만들어 내느냐?이다.사용자로 하여금 통합된 환경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인정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진 않을 것이다.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겐 충실한 Third-Party Developer들이 있긴 하지만-

자,Hailstorm의 베타버전은 올해 말이면 볼 수 있고,Full Release는 2002년에 나온다고 한다.2002년,과연 Hailstorm은 거대한 폭풍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인가? 아니면 살아남은 닷컴들의 폭풍 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을 침몰시킬 것인가? 200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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